2023년 6월 18일

오늘의 말씀

( 2023년 6월 18일)


* 일년일독: 시편 74-76편

* 매일성경읽기: 로마서 11:1-12절


[ 묵상요절 ]


시75:4 내가 오만한 자더러 오만히 행치말라 하며 행악자더러 뿔을 들지 말라 하였노니

시75:5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

시75:6 대저 높이는 일이 동에서나 서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시75:7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 나의 묵상 노트  ]


시편 75편은 ‘재판장이신 하나님’을 설명하고 있다. 내용은 감사의 내용과

하나님의 통치와 심판을 구하는 간구의 내용이 함께 나타나 있다. 나아가 진정한 승리가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고 있다.

시인의 감사는 ‘하나님은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고 우리 가까이에 계신다. 우리의 삶을 모두 아시고, 삶의 한 순간, 한 순간도 놓치지 아니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 는 것이다. 시인의 감사는 하나님의 심판에도 이어진다.

만일 하나님의 심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아마 무법천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혼란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며 사람이 바르고 선하고 의로운 것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는 가치를 지니게 된 것 역시, 하나님의 심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모든 믿는 자들의 감사의 제목이요, 경배와 찬양의 내용이다. 무조건적으로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라, 하나님은 그 아들을 대신 심판하심으로 용서와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수 있게 하셨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있는 나의 삶의 가치는 어떠해야 할 것인가?

나는 옳고 선한 것을 추구하며, 악한 것을 멀리하여야 한다. 공의 가운데 이뤄질 하나님의 심판을 구하여야 한다.

굽어지고 어그러진 것들 위에 하나님이 역사하시도록 간구하며, 그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온통 세상이 부조리와 돈에 의해서, 권력에 의해서 나타나는 수많은 불의함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나님이 결코 멀리 계시지 않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아시고 이 모든 것들을 심판하실 공의로우신 분이다.

나 스스로 하나님 앞에 두려워 떨며,

또한 내가 보고 경험하는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온전한 의의 통치를 구하며, 또한 그것으로 인해 오늘 시인처럼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기도한다.


말씀은 오만한 자들에게 오만히 행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교만한 자들이 당하는 징벌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힘과 능력을 자랑하는 자들을 경고하고 있다.


이 시간에 나 자신을 겸허하게 돌아본다. 오만하다! 교만하다!

어떤 면에서 내 스스로 재판장이 되고, 내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신념을 기준으로 삼으려는 모든 것들이 오만함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구시대적이며, 이것은 인간의 내면의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구원과 삶의 유일한 기준을 삼지 않으려는 그 생각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생각이 더 우월하고 맞다’ 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이 있다는 증거다.


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나 스스로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모든 것들을 파하시고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세우신 것은 지금까지 있어왔던 모든 오만한 자들을 꺾으신 연고다. 나의 오만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앞에 겸손히 선다.



그렇다면 오만하지 않는 자의 모습은 어떠한 것일까?


하나님은 동서남북 어디에나 계시고 모든 것들을 낮추시기도 하시고, 높이시기도 하시는 분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의 말씀으로 수용하고 수납하기 위한 방법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에 있다.

만약 내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않으면 겸손히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다.

하나님을 모든 것에 위에 계시고, 통치하시고 다스리시며 높이기도, 낮추기도 하시는 주권자, 왕이신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이 오만한 자의 삶에서 떠난 모습이다.


이 아침에 나의 주인되시는 하나님, 왕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온전히 고백하며 그 분 앞에 나아와 나의 연약함을 내려놓고 온전히 다스리시도록 그 분 앞에 엎드리기리를 원한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온전히 고백하며,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리심, 특별히 죄를 심판하시는 그 분의 심판을 온전히 신뢰하는 시인의 노래가 나의 노래가 되길 원한다.


그럼 의인은 어떤 사람인가?

오만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온전히 고백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을 높이시고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더욱 분명히 나타내는 자이다.


이 아침에 내가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의 찬양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