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8일

2023년 3월 28일

[ 오늘의 말씀 ]


* 일년일독: 삼하 13-15장

* 매일성경읽기: 마 25:1-13절


[ 묵상요절 ]


삼하15: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삼하15: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없이 가니 오늘날 어찌 너로 우리와 함께 유리하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삼하15: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우리 주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론 사생하고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


[ 나의 묵상 노트  ]


다윗왕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그 이유에 대하여 여러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다윗은 하나님께 묻고 그 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도 인생의 어려움은 있다.

아끼던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그 살던 왕궁을 버리고 피난길을 가는 처량한 모습이다. 왕자의 난이 시작된 것이다.


압살롬은 누구인가?

다윗에 셋째 아들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답고 다윗왕의 총애를 받은 아들이다. 그러나 그의 이복형이자 다윗의 첫 아들인 암논이 그의 친 누이 다말을 강간하는 초유의 사태에 분개하게 된다.

눈은 눈으로!

압살롬은 그의 형 암논을 죽이고 그술왕 암미훌의 아들 달매에게로 도망하게 된다.

이 사건에 배후에는 다윗의 올바른 재판이 없음으로 시작된 것이다. 즉 다윗왕은 암논이 다말을 강간하였음을 듣고 분노하였으나 그의 장남인 암논에게 어떠한 처벌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공의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압살롬은 도망갔고, 요압을 꾀를 통하여 다윗의 마음을 움직여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다윗은 그의 아들 압살롬을 만나지 않는다. 이 모든 일에 마음이 상한 압살롬은 아버지에 대하여 역심을 품고 백성들의 마음을 도적질하여 반역을 일으킨다.


나는 생각한다.

왜 다윗은 이 모든 사건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을까? 사실 다윗이 하나님께 여쭙는 것은 밧세바 사건 이후에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 죄는 하나님께 구하는 나의 기도를 막는 장애물이 된다.


피난길에 오른 다윗왕을 따르는 사람들, 그 가운데 오늘 묵상요절에 한 사람이 등장한다. 바로 가드 사람 잇대이다.

이 사람은 가드의 수비대장으로 600명의 군대를 이끌고 다윗왕에게 투항한 사람이다. 그런 그이기에 다윗은 그에게 자기와 같이 힘든 피난길을 가지 말고 돌아가라고 권고한다. 다윗왕의 인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런데 그런 다윗에게 가드 사람 잇대의 대답은 힘든 피난길을 떠나는 다윗의 마음에 새 힘을 주고 있다.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우리 주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론 사생하고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


얼마나 다윗의 마음에 큰 위로를 주는 그의 말인가? 다윗은 다른 그 어떤 신하들 보다도 이 한사람, 가드 사람 잇대를 통하여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수 있지 않았을까?


오늘 날,

이 땅에는 잇대와 같은 한 사람을 간절히 필요로 하고 있다. 한 번 충성을 맹세하면 그 환경이나 여건이 변할지라도 그 마음에 요동치 없는 사람, 한번 품은 마음은 죽기까지 흔들림이 없는 믿음의 사람, 그 사람이 필요하다.


목회의 현장도 마찬가지다.

나는 오늘도 믿었던 아들의 배반으로 피난길을 떠나던 다윗처럼 성도들을 이끌고 영적인 전쟁터로 나아가야 한다.

이때에 다윗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던 잇대처럼 나를 하나님의 사람, 교회의 목회자로 믿고 신뢰하며, 말 한마디라도 나의 마음에 힘을 얻게 해 줄 한 사람, 그 한 사람이 필요하다. 하나님께 그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


[ 오늘의 기도 ]


다윗과 함께하셨던 임마누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의 환난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때로는 주님의 손으로, 때로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송축합니다.


다윗의 힘든 순간에 가드 사람 잇대의 충직한 말이 그 어려움에 평안을 얻은 것처럼, 오늘 이 종의 어려운 사역 가운데서도 평안을 얻고,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갈 그 한 사람, 영적 가드 사람 잇대를 허락하여 주소서.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이 오늘 나에게도 함께할 수 있는 믿음의 가족 안에서 나타나고 행해지는 소망을 갖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