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8일

2023년 5월 18일 목요일

[ 오늘의 말씀 ]


* 일년일독: 욥기 15-17장

* 매일성경읽기: 민수기 31:1-24절


[ 묵상요절 ]


내 소망이 음부로 내 집을 삼음에 있어서 침상을 흑암에 베풀고

무덤더러 너는 내 아비라, 구더기더러 너는 내 어미, 내 자매라 할진대

나의 소망이 어디 있으며 나의 소망을 누가 보겠느냐

흙 속에서 쉴 때에는 소망이 음부 문으로 내려갈 뿐이니라(욥 17: 13-16)


[ 나의 묵상 노트  ]


욥은 여전히 세 친구들을 향하여 자신의 하나님을 향한 의로움을 변론하고 있다. 하나님을 향하여는 제발 자신이 왜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이유를 직접 나타나셔서 보여 달라고 부르짖는다. 욥의 이런 모습이 나의 삶에도 드러날 때가 있다. 답답한 마음을 끌어안고 잠 못 이루며 부르짖던 밤에….


오늘 묵상요절은 욥의 모든 소망이 사라진 것 처럼 보인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욥을 보라!“ 며 자랑스럽게 말씀 하시던 그 욥의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신실함, 그리고 악을 떠난 삶은 어디로 간 것인가?

역시 연약한 인간의 한계가 육체의 한계 가운데 나타난 것처럼 보인다.


욥은 더 이상 그의 소망이 하나님께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소망이 죽음 가운데, 음부 가운데 그 자리를 폈다고 말하고 있다. 심히 안타까운 모습이다. 어찌보면 사단이 하나님께 욥이 하나님을 욕할 것이라는 그 말이 곧 그의 입을 통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욥은 그의 소망이 죽음으로 인하여 음부의 문으로 내려간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으로 부터 의인이라 인정함을

받았던 욥, 그러나 그가 가진 소망은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 만 그의 소망이라고 욥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이 아침에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는 내 안에 있는 소망과 욥이 가지고 있던 소망을 비교해 본다.

욥의 소망은 죽음과 함께 끝나는 소망이나 내가 품고 사는 소망은 죽음과 함께 끝이 아닌 죽음을 뛰어넘는 영원하고 지속적인 소망이요, 이 소망은 소멸되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이루어 가는 것이다. 욥의 소망은 이 땅의 소망, 육신에 속한 소망이라면, 나의 소망은 하늘에 속한 소망이요, 나의 의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에 의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영적인 소망인 것이다.


오늘도 이 영생의 소망을 나의 가슴에 품고, 주님 안에서 성령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확신하며 이 아침을 맞이한다.


[ 오늘의 기도 ]


나에게 욥도 깨닫지 못하였던 소망, 비록 사망이 나의 육체를 향해 죽음이라는 독 화살을 쏘아도 변치 않는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이 하루를 살아 갈 동안 내 안에 있는 의, 나의 육체의 의를 찾는 내가 아니라, 내안에 계신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주님 안에서, 그 분의 그로 나의 소망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반석에 서게 하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