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4일

2023년 5월 14일 주일

[ 오늘의 말씀 ]


* 일년일독: 욥기 1-3장

* 매일성경읽기: 민수기 28:1-15절


[ 묵상요절 ]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격동하여 까닭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오히려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켰느니라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욥기 2:3-6절)


[ 나의 묵상 노트  ]


욥이라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려면, “그와 같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라는 욥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으로 부터 이러한 평가를 받았던 욥의 인품과 신앙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욥의 일상생활이 어떠하였을까? 성경의 욥기 1장 3절의 마지막 구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큰 자라” 여기서 “가장 큰 자라” 는 내용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두 가지로 추론할 수 있다. 첫째는 물질과 부요함이 동방사람들 가운데 가장 큰 자로 볼 수 있다.


둘째는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가장 큰 자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로 하나님 앞에 욥은 동방 사람 가운데 믿음에 있어 “가장 큰 자” 로

욥의 인물됨을 살피고자 한다.


물론 욥은 물질에 있어서도 대단한 부자였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그의 10명의 자녀들이 자기 생일이면 모두가 모여 먹고 마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들은 호사스러운 생활에 빠져 있었으며, 풍부한 물질이 가져다주는 높은 질의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그들은 이러한 나날을 살고 있었기 때문에 늘 죄를 짓고, 늘 하나님의 노여움을 살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스스로를 성결케 하지 않고, 이를 위해 번제를 드리지 않았다. 이것으로 그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자리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지 않았으며, 하나님께 죄짓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더욱이 마음으로 하나님을 떠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반면에 욥은 잔치를 베풀지도, 자녀들과 함께 즐기지도 않았고, 흥청망청 먹고 마시지도 않았다. 그는 부유하고, 각종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수많은 종들을 거느리고 있었지만 호사를 부리지 않았다. 그는 부유하다고 해서 질 높은 생활 환경에 빠져 살지 않았고, 육체적 쾌락을 탐하지도 않았으며, 번제를 드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더욱이 부유하다고 해서 마음으로 점점 하나님을 멀리하는 일이 없었다.


여기서 욥은 검소하게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이 준 복으로 인해 탐욕스러워지거나 향락에 빠지지 않았고, 생활의 품격을 중시하지도 않았으며, 일을 함에 겸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사람됨에서 그가 허세를 부리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조심스럽고 신중했으며, 항상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생각했고, 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그는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나 자녀들을 위해 번제를 드렸다. 이것은 욥 자신이 하나님을 경외할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기를 바랐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욥의 마음을 차지하지 못했고, 그의 마음속 하나님의 자리도 대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가 일상에서 행한 것이 자녀들을 위한 것이든 자신을 위한 것이든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것과 관련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하나님으로 부터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여 악에서 떠난 자” 라는 평가를 얻은 것이다.

오늘 나를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평가는 어떠하실까?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의 보좌앞에 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분명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없이는 나의 그 어떠한 의로도 욥이 받은 하나님의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더욱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 연습이 필요하다.


하나님으로 부터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은 욥도 그의 삶이 평안하지만 않았다는 사실은 나에게 임하는 고난을 이해할 수 있는 키가 된다. 사단은 욥을 향한 하나님의 평가에 곧 반기를 든다. 그것도 두 번이나…


나는 생각에 잠긴다. 하나님은 왜 사단의 청을 받아들여 욥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것인가? 나는 개인적으로 그 답을 하나님의 공의에서 찾고자 한다. 즉 하나님의 공의는 어떤 경우에도 입증이 가능한 공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욥을 향한 평가가 공의에 입장에서 평가를 얻기에 합당한 입증을 욥은 감당해야 하였던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사단의 시험을 광야에서 받으셨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말씀을 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도 욥과 같이 이 세상보다 하나님을 향한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 의 삶을 살고자 더욱 내 안에 계신 성령하나님을 의지하자.


[ 오늘의 기도 ]


욥을 향한 하나님의 공으로우심을 기반한 평가는 연약한 나에게 완전하신 하나님,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닌 산 자의 하나님이 되십니다.


하나님의 공의대로 평가를 받았던 욥과 같이 주님께 평가를 받을 때 나의 의가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인하여 하나님의 평가를 아멘으로 받길 원합니다.


임마누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