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7일

2023년 5월 17일 수요일

[ 오늘의 말씀 ]


* 일년일독: 욥기 11-14장

* 매일성경읽기: 민수기 30: 1-16절


[ 묵상요절]


욥13:17 너희는 들으라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설명을 너희 귀에 담을지니라

욥13:18 보라 내가 내 사정을 진술하였거니와 내가 스스로 의로운 줄 아노라

욥13:19 나와 변론할 자가 누구이랴 그러면 내가 잠잠하고 기운이 끊어지리라


[ 나의 묵상 노트 ]


욥은 그를 향한 세 친구들의 책망을 들으면서 그들을 향해 변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자세히 살펴보면

욥은 친구들을 향하여 입을 연 것이 아니라 그가 섬기는 하나님, 그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향한 변론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말씀 가운데 욥은 자신을 향해 ‘스스로 의롭다는 것은 안다’ 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하나님이 욥을 의롭다고 말씀하셨지만 욥은 자신을 향하여 외로운 것을 안다는 표현은 자신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모습이 아닐까? 오직 창조주 하나님 한 분 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을 욥은 오늘 자신의 입으로 고백하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욥은 세 친구들을 향하여 ‘쓸모없는 의원’ 이라고 표현했다. 이 말 속에는 욥의 마음속에 있는 한 잣대를 발견할 수 있다. 즉 욥은 하나님의 공의에 잣대를 세 친구들에게 향하여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잣대는 하나님의 공의가 아닌 은혜의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이다. 그렇다 . 오늘 욥의 실수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나의 모습 가운데서 욥과 같은 모습을 많이 발견한다. 흔히 젊은이들이 쓰는 말처럼 ‘내로남불’ 의 개념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엄중한 하나님의 공의의 잣대’ 로 적용하여 말하고, 나에 대하여는 ‘무한하신 하나님의 은총의 잣대로’ 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이제 욥기를 묵상하면서 이 잣대를 바꾸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공의에 잣대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으로 나를 자라게 할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총의 잣대는 그들을 주님 안에서 섬기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예수님에 마음의 길로 인도함을 받게 할 것이다. 이 길은 비록 외롭고 힘든 길이라도 주님이 함께 하시는 길이라 한 번 꼭 가봐야 할 길이다.


오늘도 나의 나 됨은 나의 의가 결코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의 선물로 주어진 것이기에 감사하며 나의 마음 속 깊은 것에서부터 새롭게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혀지길 기도한다.


[ 오늘의 기도 ]


나의 나됨은 나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이루어진 것임에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잣대를 가지고 내 마음대로 결정하지 않게 하소서.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의 눈길과 그 무한한 사랑의 은총을 받은 자로서 오늘도 세상과 사람들을 향하여 내 마음에 임재하신 성령하나님을 마음껏 나타낼 수 있는 이 하루가 되길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