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31일

오늘의 말씀

( 2023년 5월 31일 수요일 )


* 일년일독: 시편 16-18장

* 매일성경읽기: 로마서 3:1-20절


[ 묵상요절 ]


시18:2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갚으시되 그 목전에 내 손의 깨끗한대로 내게 갚으셨도다

시18:25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시18:26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특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리심을 보이시리니

시18:27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 나의 묵상 노트 ]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또한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에 위격을 가지신 분으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되신다. 이와 같이 한 분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다보면 하나님이 한 분이 아닌 여러분의 모습으로 설명되고 있다. 왜 그럴까?

아마도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이 만난 하나님을 유일한 하나님이라고 믿고 있다. 은혜 가운데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하나님은 사랑이다’ 라고 말하고, 하나님의 치심 가운데 눈물로 회개하고 돌아온 탕자라면 ‘하나님은 심판하신다’라고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설명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설명은 하나님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한가지 특성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말씀은 다윗이 그의 대적들의 손에서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경험한 후에 여호와 하나님께 올려드린 기도의 찬양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에 감사의 기도를 시작하면서 ‘감사’라는 단어를 쓰기전에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

나는 어린 시절부터 나의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들은 기억이 없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을 향하여(아내 포함) 이 사랑의 표현이 너무 서투르고 할 때 마다 멋적게 느껴지곤 하던 기억이 있다. 올해 95세가 되신 아버지와 통화를 하다가 끊기 전에 나도 모르게 ‘아버지 사랑합니다’ 라고 말씀 드렸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몇 초가 아주 길게 느껴졌다. 아버지의 마음에 어떠한 감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전화기 넘어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부터는 꼭 사랑한다고 말씀을 드려야 겠다.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다윗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하늘에 좌정하신 하나님이라고 하여도 두렵고 떨림보다는 그 마음에 경외(사랑)함으로 전능자 하나님을 향하여 어린 아이가 아빠에게 매달려 뽀뽀 하듯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는 관계, 친근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윗처럼 친근한 관계가 얼마나 형성되어 있을까?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때 ‘내가 너희를 종이 아닌 친구’ 라고 말씀하셨다. 만약 내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아직도 어색함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어두움, 죄의 속성이 하나님과 나의 사이를 갈라놓고 있는 것이다.

다윗은 오늘 묵상요절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특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리심을 보이시리니”

하나님은 그 분을 향해 나아오는 사람들의 외모가 아닌 마음에 중심을 다 아시니 그들이 구하는 하나님은 그들이 가진 심령대로 그렇게 마주 나오기는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들의 관계에도 동일하게 이루어지길 분명 하나님은 원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섬김을 가지고 나아오는 사람을 내가 섬기고, 진심으로 나를 대하는 형제 자매를 진심으로 대하는 것, 유치원에서 다 배운 것인데…..,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연한 삶의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를 향한 그분의 분명한 속성은 오늘도 변함없다. 내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어떻게 하는지 그대로 나에게 나아오신다 는 것이다. 나를 대하신다는 것이다. 나를 인도 하신다 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하나님은 나를 향하여 ‘사랑한다’ 고 말씀하실 뿐 아니라 생명까지 내어 주시며 그 사랑을 나타내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께 어떠한 마음과 생각, 그리고 믿음에 태도를 가지고 나아갈까? 블레싱교회 표어는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는 교회” 이다. 하나님은 사람들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독생자 아들도 십자가에 내어 주셨다. 이제 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내어주시면서 이어준 관계를 위해 나는 오늘도 자비와 완전함을 위해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향해 믿음의 발걸음을 내 딛는다. 곤고한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품에 내가 안기는 그 날까지….

[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백성들을 사랑하실 뿐 아니라 그들의 사랑을 받으시는 하나님을 송축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이 종의 기도에 기쁨으로 화답하시는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 되심을 감사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는 ‘나의 상한 심령’ 이라고 하시오니, 오늘도 내 마음에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난 마음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가릴것도 없고 가릴수도 없는 나의 연약한 이 모습 이대로 주께 나아 가오니 나를 기쁨으로 맞아주소서.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어제 보다는 오늘, 그리고 오늘 보다는 내일에 조금은 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모습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가 그 품에 안기게 하소서.

나를 친구로 삼아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