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0일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 오늘의 말씀 ]


* 일년일독: 욥기 21-24장

* 매일성경읽기: 민수기 32:1-19절


[ 묵상요절 ]


욥23:8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욥23:9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욥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욥23:11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욥23:12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


[ 나의 묵상 노트  ]


욥은 육신의 눈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뵙고자 그 마음에 간절함으로 아뢰고 있다. 하지만 욥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앞에서 찾아도 찾을 수 없고, 뒤로 돌이켜도 발견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고백하고 있다.


언제인가 나의 삶 가운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욥과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을 찾고 찾던 시간들이 있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눈으로 볼 수도 없고, 꿈으로도 보여주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씨름을 할 때에 하나님이 주신 응답은 ‘무응답이 응답이요,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니다’ 는 것이었다.


이런 욥과 나의 삶에서 만나는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나는 한 가지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우리 사람은 내 주관적인 신앙을 따라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가곤 한다는 것이다. 즉 내가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나를 만나 주셔야 한다는 생각, 내가 기도하면 그 기도를 반드시 들어 주셔야 한다는 생각, 생각들… 심히 편파적이고 극히 주관적인 관점의 사고에서의 출발이다. 어떤 신앙은 신앙이라고 보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 말씀에서 욥은 그의 하나님을 향한 그의 생각의 관점을 바꾸는 모습이다. 욥23:10에 그는 성령하나님을 통하여 그의 믿음을 고백한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즉 나는 하나님을 찾을 수도 없고 그 분을 이해 할수도 없지만 그 하나님은 나를 아시고 나의 미래의 결국을 아시는 유일하신 하나님이며 이 고난을 통하여 내 삶이 정금(순금)같이 될 것이라는 고백이다.


이 욥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지만 그 일의 결국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있음을 믿고, 그 믿음 안에서 나의 삶에 있는 고난을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으로 받아들이는 순종적 신앙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불 가운데로 통과하여 모든 불순물이 제거된 후에 정금으로 주님 앞에 서는 나의 모습을 소망가운데 그려 본다.


욥은 또한 고백한다.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


그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삶이며, 그 명령에 대한 순종이었다. 나아가 음식을 먹는 것보다 그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귀하게 여겼다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나의 육신의 건강을 생각하며 음식을 내 배에 채운다. 채운 음식들은 약 4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다시 배가 고파서 다시 음식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이 육신의 필요를 위한 음식의 소중함을 뛰어넘는 영적 양식을 위해서는 얼마나 많이 그 하나님의 말씀을 내 안에 채우고 있는가?


이사야 55장 1-3절은 다음과 같이 나를 초청하고 있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니라”


오늘 이 아침도 하나님의 말씀의 초청에 내 육신의 양식보다 소중한 영적 양식을 위해 응답함으로 주님께 나아간다. 돈을 원하지 않고 오직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와서 마음껏 사서 먹고 마시고 그 안에서 기쁨의 충만을 누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의 제사를 올려 드린다.


[ 오늘의 기도 ]


욥이 그토록 찾고 찾아도 보이지 않으셨던 하나님, 그러나 나에게는 성령하나님 모습으로 친히 찾아오셔서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가 주인되어서는 결코 하나님도 그 분의 뜻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처럼 나의 인생에 주인되시는 하나님께 내 삶의 전부를 맡기고 인도함을 따르길 원합니다. 내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 하셨던 예수님의 기도의 본이 이 아침에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주의 종 에게도 인도함을 받아 구하게 하소서.


이 땅의 먹고 마시고 사는 일 보다 나의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생수가 내 영의 목마름을 기쁨과 감사로 넘쳐나게 하소서.


오늘도 나를 사랑하사 자신을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