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일

오늘의 말씀

( 2023년 7월 2일 )


* 일년일독: 시편 119편

* 매일성경읽기: 디도서 1:10-16절


[ 묵상요절 ]


시119:11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시119:15 내가 주의 법도를 묵상하며 주의 도에 주의하며

시119:16 주의 율례를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

시119:34 나로 깨닫게 하소서 내가 주의 법을 준행하며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시119:37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도에 나를 소성케 하소서

시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119: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시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

시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119:133 나의 행보를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아무 죄악이 나를 주장치 못하게 하소서


[ 나의 묵상 노트 🗒 ]


시편 119편은 176 절이나 되는 시편에서 가장 긴 시이다. 절은 많지만 시편 119편의 시인이 노래하는 핵심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즉 ‘말씀’을 의미하는 ‘율법, 증거, 도, 법도, 계명, 규례, 교훈, 율례’ 이런 단어들이 빠짐없이 표현되어 있다.


시인은 서두부터 강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겠다고 선언하고 결단하고 있다. 나아가 말씀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그러나 시인은 다음 구절부터 조금은 위축된 보습이다. 적극적이고 말씀을 지켜 행하겠다는 말 대신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주의 증거들의 도를 즐거워합니다’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 라고 고백한다. 혹 나에게도 이런 소극적인 믿음의 행함이 있지는 않을까?


긴 시편 119편은 이렇게 시인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삶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이런 시인의 모습이 나의 신앙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때로는 말씀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확고한 결단으로 나아갈 때가 있다. 열정적으로 말씀 생활, 기도 생활, 신앙 생활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나의 신앙생활이 항상 그렇게 뜨겁고 충만하기만 할까?


그렇지 않다! 때로는 다운이 되고, 낙심이 되고, 시험에 들어 흔들릴 때도 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서 역사하시는 것일까? 말씀이 진짜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될까?’ 이런 의심들이 들 때도 있다. 그러면 나는 또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말씀이신 하나님의 강력한 인도를 받기를 사모한다. 다시금 나의 마음이 말씀에 대한 뜨거움을 회복하기를 갈망하며, 마치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갈급함 같이 나의 영혼이 주님의 말씀에 대해 목마른 심령으로 나아간다.

그 때 하나님은 나에게 은혜를 주시어 회복시켜 주시고, 다시 일어나서 끝까지 이 길을 걸어가겠다고 결단한다. 그러다 또 넘어진다. 다시 일어난다.


오늘도 나는 말씀을 붙들고 야곱과 같이 씨름한다. 믿음으로 때론 걷고 뛰다가도, 한 순간 넘어져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2023년 새해를 맞이하여 6개월을 매일같이 걷고, 달리고, 쉬고를 반복하면서 오르막 내리막을 통과했다. 언제 인가는 앞이 보이지 않는 긴 동굴에 갇힌 느낌도 받았다. 그 순간과 그 과정에서 말씀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다가 6개월이 지났다.


오늘 혹시 내가 달려가던 길을 잠시 멈추어 서 있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다시 새힘 주시면, 일어나서 다시 달려가리라는 믿음으로 겸손히 하나님의 얼굴을 구한다.


[ 오늘의 기도 ]


시편 기자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삶의 모습을 솔직하게 밝힘으로 나의 믿음과 말씀에 대한 나의 현주소를 알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믿음에 선 줄로 아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묵상합니다. 또한 비록 믿음의 발이 세상의 돌뿌리에 걸려 넘어졌어도 실망하지 않을것은 하나님이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독수리 날갯짓을 하며 오르게 하실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하소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함께 하시는 성령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