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09일

오늘의 말씀

(2023년 7월 9일)


* 일년일독: 시편 142-144편

* 매일성경읽기: 예레미야 2: 20-28절


[ 묵상요절 ]


시143:8 아침에 나로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나의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받듦이니이다

시143:9 여호와여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건지소서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시143:10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케 하소서 주의 신이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시143:11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

시143:12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의 원수들을 끊으시고 내 영혼을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멸하소서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 나의 묵상 노트  ]


오늘 다윗은 하나님을 향하여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면서 하나님에 온전한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다. 사방이 적으로 다 막혀 있다 하여도 하나님을 향한 그의 기도는 사방의 벽을 헐어 버릴 유일한 길임을 나타내고 있다.내가 오늘도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쉬지 않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다.


다윗이 이 시편을 쓸 때는 원수가 그를 핍박하며 그의 생명을 위협할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또한 그의 심령(마음)의 심한 상처로 참담한 상황 이었을 것이다. 다윗이 그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을까? 그는 과거에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억하고 끊임없이 그 일들을 입으로 읊조리고 생각하면서 기도로 이겨냈다.


그렇다!

다윗처럼 나도 과거에 하나님이 행하신 일과 은혜를 묵상하고 기도하고 있을 때 속상한 것이 많이 누그러진다. 사람에게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인도함을 받았던 경험은 오늘과 내일을 믿음으로 살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다윗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주를 향해 손을 펴고 기도한다. 여기서 손을 편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항복을 의미한다. 사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인정함을 얻으려면 양 손 가득 귀한 보물이 있어야 할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려면 “하나님!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고 아무 것도 아닙니다.”라고 항복해야 할 것이다.


만약 사람이 자기 생각을 지나치게 신뢰하고 자기 소유와 능력을 의지하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 때 자신의 믿음이 급격히 무너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을 사모하고 하나님 앞에 항복하면 어떤 절망적인 상황도 금방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아멘!


다윗은 오늘 말씀을 통해 아침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기도로 나아갔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첫 열매를 기뻐하시는 분이시다.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시작하는 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보다 나은 것이다. 아침에 하나님을 향한 기도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함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더욱 크신 하나님의 말씀을 주실 것이다.


다윗의 현실은 너무 암울하고 억울하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게 할 수 있기를 구한다. 이 고백은 다윗이 왜 멋지고 복된 인물인지를 잘 보여준다. 다윗은 고난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도 “하나님! 제게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시고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그 기도를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또한 다윗은 자기 기도를 무조건 들어달라고 하지 않고 자기를 공평한 땅으로 인도해달라고 기도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심은 대로 거두게 하소서! 그것만 해도 족합니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심는 자에게 심은 것보다 넘치게 거두게 하시는 축복의 하나님이다.


오늘 다윗의 기도의 가장 핵심은 11절 말씀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 이 구절에서 “주의 이름을 위하여, 주의 의로”라는 고백도 보통 은혜가 되는 고백이 아이다. 다윗은 기도하면서도 주의 이름이 높아지고 주의 의가 실현되기를 원하면서 주의 구원과 인자하심을 구했다. 또한 기도를 마칠 때도 “저는 주의 종입니다.”란 철저한 종 의식을 가지고 기도를 마쳤다. 하나님이 그 기도를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이 아침에 드리는 기도가 나의 원하고 구하는 바를 드리는 기도만이 아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드려 그 분의 영광이 가득하길 소원해 본다.


[ 오늘의 기도 ]


다윗이 그의 삶의 고난 앞에 모든 세상의 소망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올려 드릴 때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말씀하신 하나님은 참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나의 눈 앞에 있는 커다란 문제와 고난으로 사방이 막혀있는 이 상황에서 그 문제나 고난보다 크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뜨고 하나님을 보게 하소서.


하나님의 품으로 피하게 하시고,그 품에서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을 듣고 평안과 새 힘을 얻게 하소서.


이 종은 하나님 앞에 무익한 종이오니 오직 하나님의 이름과 의로 나를 새롭게 하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한 날을 살게 하소서.


나의 영원한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