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1일

2023년 3월 31일

[ 오늘의 말씀 ]


* 일년일독: 삼하 23-24장

* 매일성경읽기: 마태복음 26:1-16절


[ 묵상요절 ]


마26:14 그 때에 열둘 중에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마26:15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마26:16 저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 나의 묵상 노트  ]


예수님을 3년이 넘게 따라 다니며

함께 먹고 마시고 배우던 예수님의 제자들, 그들에게 예수님은 비로서 당신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는 설명한다.

이 말을 전하는 예수님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또 그 말씀을 듣는 제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들었을까?


한편,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에서 어떻게 예수를 궤계로 죽일까 의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악을 도모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민낯이다.


이때 예수님은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앉아서 식사하고 계신다. 왜 성경은 굳이 이 시점에서 예수님이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시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을까? 곧 십자가를 지시고 죽음을 앞두신 예수님은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참 안식을 하고 계신 것이다.


많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끝까지 배척하고 있지만, 병들은 사람들이 모여살던 베다니는 예수님을 환영했고, 그 곳에서 주님은 평안을 누리시고 계신 것이다. 오늘 내 마음 상태는 예수님이 오셔서 쉴만한 영적인 베다니인가? 아니면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여든 대제사장 가야바의 아문인가? 신중하게 살펴본다.


한 여인이 귀한 향유 옥합을 가지고 들어와 식사하고 계신 예수님의 머리에 귀한 향유를 붓는다.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 그들의 눈에는 무엇이 보였을까? 오직 한가지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것은 예수님도, 여인도 아닌 값 비싼 향유 옥합이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머리에 귀한 향유를 붓는 여인을 향하여 소리친다. ‘왜 그 귀한 향유를 허비하는가? 그것을 비싼 값에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면 얼마나 좋은 일이냐?’ 그들의 목소리는 분노로 떨린다.


예수님은 나지막히 말씀하신다.

‘오늘 이 여인이 나의 장례를 준비하였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이 여인의 행함도 전해질 것이다’.


그 순간, 예수님 앞에서 여인을 향해 소리치던 가롯 유다의 표정이 일그러져 간다. 그리고 그는 곧장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을 찾아와 그들과 예수님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은 삼십냥을 받는다. 그의 마음에 여인이 쏟아붓는 비싼 향유 값을 자신이 가지지 못한 아쉬움과 예수님의 책망은 그로 하여금 돈의 노예가 되어, 자신이 어떤 죄를 짓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예수님의 제자에서죄인들과 한 배를 타게 된 것이다.


성경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었다. 그럼에도 성경을 한 번 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가롯 유다의 이름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은 삼십에 하나님의 아들을 팔고 만 사람이라고….


하지만, 우리 모든 믿는 자들 가운데 누가 가롯 유다를 향하여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부모 자식 사이에도 돈이 관련되면 원수가 되어 평생 동안 서로 안부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미국에 이민와서 많이 경험했다. 돈 이라면 자신의 양심도, 신앙도, 교회도, 다 외면하는 이 세대를 만약 가롯 유다가 본다면 무엇이라 할 것인가? 가롯 유다의 혀 차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려오는 듯 하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오늘 나의 마음에 화살처럼 박힌다.


“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24)


[ 오늘의 기도 ]


한 영혼의 가치를 천하보다 더 귀하게 여기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아 넘긴 가롯 유다가 혹 나는 아니었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내 마음에 가득 채움으로 더 이상 마지막 날에 불타 없어질 공력으로 내 마음의 허전함을 채운것처럼 착각하지 않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내 마음에 성령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내게 자족하는 마음을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금도 내 것이요 은도 내 것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이 나의 참 아버지심을 확신하며, 그 아버지의 아들로 이 세상에서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