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7일

오늘의 말씀

( 2023년 6월 17일)


* 일년일독: 시편 71-73편

* 매일성경읽기: 로마서 10:14-21절


[ 묵상요절 ]


시73:16 내가 어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내게 심히 곤란하더니

시73: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저희 결국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시73:18 주께서 참으로 저희를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시73:19 저희가 어찌 그리 졸지에 황폐되었는가 놀람으로 전멸하였나이다


[ 나의 묵상 노트  ]


오늘 본문은 아삽의 시이다. 

아삽은 다윗과 함께 성전에서 찬송하는 악사들의 수석이었다. 

아삽은 악인들이 형통하고 세상에서 오히려 근심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고, 신실한 자들은 그들처럼 살고자 하는 유혹을 받을 때에 자족하는 마음을 담아 

기록한 시이다.


오늘 말씀 가운데 두개의 가치관이 대조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 두는 하나님 중심 사상과 모든 양심과 마음을 육신의 욕망 아래 두는 세속적인 사상이다. 나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본다. 어느 쪽으로 치우쳐 있는가?


아삽은 12절까지 세상만을 추구하는 악인들이 형통하는 내용들을로 인해 불편한 그의 마음을 기록하고 있다. 

즉, 아삽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질투하였다는 것이다. 

그들은 재앙도 고통도 없고, 소득이 너무나 많으며, 소득이 많은 것으로 끊나는 것이 아니라 재물이 지속적으로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악한 자들은 또한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부인하는 자들임을 고발하고 있다. 나도 아삽의 마음은 없었는지..,.


13절에서 17절까지는 저자 아삽이 기복주의적 신앙에 미혹되었던 자신의 연악함을 고백하고 있다. 

절박함 가운데 시인은 자신의 신앙을 고민하며 고뇌한다. 

하나님 앞에서 치열하게 살아오며 정직히 행했던 노력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스스로 물으며 한탄하고 있는 것이다.

 악인이 형통하는 모습으로 인해 아삽에게 신앙의 회의감까지 찾아온 것이다.


실제적으로 오늘날 나를 포함하여 신앙인들에게 찾아오는 회의감속에 악인의 형통함을 바라볼 때 실족하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하나님 없이도 훨씬 더 윤택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 질투가 나고 화가 나는 것이다. 

심지어는 하나님에 대한 존재론적인 의심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의 신앙이 기복주의적인 성격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가지고 누리는 물질을 논하면서 하나님의 존재와 은혜를 논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부어주신 축복만큼만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신앙의 회의감은 악이 판을 치는 이 세상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하나님의 부재 때문이다.


선하신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악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한체 교회를 떠나거나 불신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악이 존재하고 악이 지배적인것은 결코 하나님의 부재가 아님을 깨닫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숙제이다.


마침내 아삽은 이와 같은 회의감과 신앙의 혼선을 주의 성소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자신의 백성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의 뜻과 소망을 발견하게 되는 장소이다. 

17절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하나님의 임재안으로 들어가면서 아삽이 깨달은것은 어떤 악이라도 종말이 있다는 것이다. 

영원한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대체할만한 악이 없다는 것이다. 

아삽은 주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나 친밀한 교제를 이어가며 희망을 되찾는다.


나는 아삽과 같이 악인들의 형통함보다 더 큰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바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악인의 형통함이 결국 영원한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대체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성소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들을 들을 수 있는 친밀한 교제가 회복되어야 한다. 

그리고 악이 지배적이다 생각되는 오늘날에 28절 말씀처럼 그럴수록 나는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는" 주의 종의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삶 가운데 나의 생각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생각은 영원히 서게되는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한다.


[ 오늘의 기도 ]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 말라고 하신 하나님, 오늘 이 하루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소서.

악인의 형통은 아침 안개와 같사오니,

변함없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신앙의 반석에 나의 믿음을 갖게 하소서.

악인의 형통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주님과 함께하는 놀라운 복을 소유한 자의 기쁨이 충만한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임마누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