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8일

오늘의 말씀

2023년 5월 28일 주일


* 일년일독: 시편 7-9장

* 매일성경읽기: 로마서 1:18-32절


[ 묵상요절 ]


롬1:28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롬1: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 하는 자요

롬1: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롬1: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롬1:32 저희가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하다고 하나님의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 일을 행하는 자를 옳다 하느니라


[ 나의 묵상 노트  ]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통하여 놀라운 복음의 말씀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로마서를 묵상하는 동안 나의 신앙을 다시 한 번 깊이 있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로마서 1 장에 오늘 나의 묵상요절은

하나님이 버려두신 사람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누구인가?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그대로 두셨다는 것이다. 죄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하나님이 그냥 외면 하셨다는 것이 감사(?)해야 하는 것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자녀된 입장에서 하나님이 버려두셨다는 사실은 결코 복이 아닌 저주일 것이다. 하나님의 관심 밖에 있는 사람들…. 마음이 아파 온다.


만약, 자기 마음대로 살고싶은 마음에 부모를 떠나고 싶어하는 사춘기 자녀를 그냥 떠나게 하는 부모가 있다면 과연 그 부모가 자녀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왜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혼내지 않고 그냥 버려 두시는 것 일까?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는 것 일까?

말씀은 그들의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셨다’고 하셨다. 상실한 마음, 잃어버린 마음…. 그러므로 성경은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언 4:23) 고 가르치고 있다.


마음을 상실하여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치 못한 일을 하기에 이른다. 그 목록이 너무 많다.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 수군수군 하는 자, 비방하는 자,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자, 능욕하는 자,교만한 자, 자랑하는 자, 악을 도모하는 자,부모를 거역하는 자, 우매한 자, 배약하는 자,무정한 자, 무자비한 자’ 다.


자그마치 20가지가 넘는 목록 가운데 나에게도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있다! 그것도 한 두 가지를 넘어 서너 가지가 내 마음에 존재하고 있음을 솔직하게 하나님 앞에 고백한다.


오늘 말씀은 분명히 마음을 상실하여 그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삶에 나타나는 것들이라고 하는데…, 왜 나는 하나님의 자녀, 주의 종으로 어찌 이 목록 가운데 서너 가지나 가지고 있을까? 비록 행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마음에 생각으로 품고 있는 것이다. 이것도 죄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사실 하나님의 자녀들도 쉽게 범하는 것들이 시기, 수근수근, 자랑하는 것, 같은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엄중한 판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판결은 아주 간단 명료하다. ‘사형!’ ……….!


그렇다! 하나님의 판결을 알고도 행하는 사람들, 수근수근 하는 것이 사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근수근 할 뿐 아니라 수근거리는 사람들을 옳다고 하는 사람들, 사형장으로 함께 포승줄에 묶여 끌려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연상케 된다.

이런 일을 행하는 자도 나쁘지만 이런 사람들을 그냥 외면하거나 그들을 옳다고 말하는 사람도 동일한 공범자가 되는 것이다.


지나온 목회의 길을 돌아본다. 교회를 개척하여 정말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한 상황에서 나는 그 한 사람이 만약 위에 열거된 행위,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들을 행하는 사람인데, 나는 그 사람을 한 명의 성도를 얻는다는 명목으로 그의 죽음에 해당하는 죄를 모른 채 하지는 않았는가? 공범으로 책망을 받을 것이다.


나의 짧은 목회 경험 상,

이런 한 사람을 얻고자 그의 죄악을

책망하지 못했다 하여도 나는 그 사람의 마음은 얻어 그 한사람을 성도 삼지못했다. 아니 그 한 사람으로 교회와 목회에 어려움이 발생했던 적이 더 많았던 아픈 기억들이 떠오른다. 즉 내가 죄를 죄라고 하지 않았을 때, 나는 그 사람을 잃고 하나님의 종으로서 그 분의 신뢰도 잃었던 기억이 난다. 성령하나님의 책망하심과 함께…,

그때를 생각하면 돌이키고 싶다. 왜 그렇게 용기가 없었는지….


이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 그 시간이 매일 가까이 다가온다. 그 때에 하나님은 나의 목회를 평가하실 것이다. 혹시 오늘 이 땅에서 한 사람 성도를 얻기 위해 하나님의 책망을 듣는 어리석음은 또 다시 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는 속담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오늘도 내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의 자물쇠로 굳게 잠궈 지키고자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손을 모은다.


[ 오늘의 기도 ]


죄인은 사랑하시되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은 참 사랑과 공의에 하나님이 되심을 이 아침에 찬양합니다.


이 아침에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 앞에 내 마음을 비추어 보게 하소서. 내 눈을 밝히사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진 내 마음을 밝히 살피게 하소서.


혹 아직도 하나님의 싫어하는 죄악의 모습들이 내 마음에 자리 잡고, 내 생각을 옭아매고 있지는 않는지요? 그렇다면 나의 모든 삶이 하나님 앞에서 무의미 하오니, 오늘 이 시간 부터 라도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주의 종으로 말씀에 충실한 사역을 매진하게 하소서.


내 삶에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