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2일

오늘의 말씀

( 2023년 7월 22일 )


* 일년일독: 전도서 1-3장

* 매일성경읽기: 예레미야 7:30-8:3절


[ 묵상요절 ]


전1:8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

전1:9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전1:10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전1:11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 나의 묵상 노트  ]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왕이 젊은 시절에 아가서를 기록하였고, 장년기에 잠언서를, 그리고 젊은 시절 많은 여인들과 결혼하며 우상숭배를 하였던 죄를 회개하고서 노년기에 전도서를 기록하였다고 믿고 있다. 오늘 부터 시작되는 전도서를 통하여 지혜의 왕 솔로몬이 기록한 인생의 한 단편을 살펴보는 귀한 시간이 되길 기도하며 시작한다.


전도서는 처음부터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하고 있다. 사실 전도서는 전지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증거하고, 우리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이렇게 허무함을 읊조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도 될까 하는 개인적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전도서에는 인생의 깊은 회의 끝에 하나님을 꼭 붙든 전도자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즉 외식이나 가식이 없이 마음속 깊은 곳으로 부터 나오는 전도자의 생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나는 과연 어떤 외식도 없고 가식도 없는 진실함이 가득한 참 모습으로 하나님을 뵈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


전도자는 오늘 묵상요절을 통해 ‘무엇을 보아도, 무엇을 들어도 처음에는 특별한 것이 있는가 생각이 되지만, 나중에 남는 것은 피곤함 밖에 없어 헛되다는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9-10절)


누군가 말하길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도 반복되는 것이다. 인간의 출생과 성장, 성숙, 노화, 죽음은 모든 사람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 10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도 20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도, 그 전에 살았던 사람들이 다 동일한 길,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흙으로 돌아갔다. 앞으로 100년 후의 사람도, 1000년 후의 사람도, 10000년 후의 사람도,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동일한 길을 걸어갈 것이다.


솔로몬 같이 이 땅에서 부귀와 성공을 다 이루었던 사람도, 잠시 이 땅에 태어 났다가 빛을 보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죽은 아이도 그들이 가야 하는 길을 가고 난 후에는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 후대의 사람들이 그 사람을 기억한다고 하자. 그것이 또 얼마나 그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것일까? 그렇기에 전도자는 ‘헛되다’ 는 말로 그의 인생을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말씀을 기록한 솔로몬 왕같이 하나님께서 심어주시고,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것으로 가득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힙입지 않고, 세속적 가치관을 힘입으려고 하면, 나의 인생은 언제나 헛되고, 한숨이 깊이 쉬어질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힘입는 것만큼 더 나은 삶이 없다는 것을 내 마음속 깊이 수용하게 되면, 나의 남은 인생에서 하나님 앞에 쓰여질 내 인생의 전도서는 “의미있고 의미있으며, 의미있고, 의미있으니 모든 것이 의미있도다”로 시작될 것이다. 오늘 하루도 그 ‘의미있는 하루’ 가 되기 위하여 말씀으로 시작한다.


[ 오늘의 기도 ]


지혜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 솔로몬을 택하시고, 그에게 많은 지혜를 주사 오늘 내가 묵상하는 전도서를 기록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내가 아무리 총명하고, 아무리 가진 것이 많고, 아무리 큰 역량을 갖고 있을 지라도 하나님을 힘입지 않으면, 나의 입에서는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는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여 주소서.


오늘 이 아침에도 솔로몬의 한 맺힌 호소를 그냥 흘려 듣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남은 올해도, 내년에도, 나의 남은 생애동안도 세속적 가치관이 아니라 하나님을 힙입고 살아감으로 “의미 있고, 의미 있으며, 의미 있고, 의미 있으니 모든 것이 의미 있도다”라고 고백하게 하시고, 생명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의 숨결을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나의 인생 전도서가 새로워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