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06일

오늘의 말씀

( 2023년 7월 6일)


* 일년일독: 시편 132-135편

* 매일성경읽기: 예레미야 1:1-10절


[ 묵상요절]


렘1:4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렘1:5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너를 열방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렘1:6 내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렘1: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렘1:8 너는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렘1:9 여호와께서 그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 나의 묵상 노트  ]


오늘부터 매일성경읽기 순서는 예레미야서로 시작된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가 멸망하기 전 이십여 년 간, 유다의 마지막 다섯 왕 요시야,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의 시대에 예언을 했던 하나님의 선지자이었다. 본문 2절에는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긴이 생략되었는데, 두 사람은 석 달 밖에 통치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예레미야는 어떤 사람일까?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3마일 정도 떨어진 아나돗의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 어린 나이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같은 추정은 6절의 ‘나는 아이라’는 표현으로 어린 나이에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르심은 받은 것이다. 사람이 ‘나이의 많고 적음에 따라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오늘 본문에는 예레미야의 소명 장면을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그를 부르시기 전, 그가 태어나기도 전, 그가 복중에 생기기도 전에 그를 아셨고(선택하셨고), 구별하셨으며 선지자로 세우셨다’ 는 놀라운 말씀을 하신다.

이런 절대적인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인간의 변명이나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깨닫는다.


이런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예레미야의 대답은 무엇인가?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두렵고 무거워서 자신이 ‘아직 어리다’ 고 그 부르심은 피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런 그를 보시면서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이 명하신다. ‘내가 누구에게 보내든지 가며, 무엇을 명하든지 그것을 말하라’ 는 단호한 명령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거절할 방법이 없다. 모세가 그렇고, 요나 선지자가 그렇고, 또 13년을 이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으려 도망하다 늦은 나이에 하나님께 붙들린 바 된 이 종도 마찬가지다. 즉 하나님의 소명은 오직 순종하는 것이 그 답이다. 그 어떤 이유도, 그 어떤 환경이나 나의 부족한 능력으로도 하나님의 일을 돌이킬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자는 그 소명을 통해 삶 가운데서 기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 가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는 것이요, 하나님의 일은 그 시작이 있고, 과정이 있을 뿐 결과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실패는 있을 수 없다.


여호와의 손을 내밀어 예레미야의 입에 대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그의 입에 두었다고 하신 하나님, 오늘도 나의 입에 두신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하게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그 분의 지혜와 용기를 구한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 내가 어머니의 복중에 지음을 받기 전에 아셨고, 내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구별하사 하나님의 일을 위해 세우심을 감사합니다.


예레미야 보다 너무나도 부족함이 많은 종을 어떻게 사용하시려고 소명을 주사오늘 이 자리에 세우셨는지요?


이제 두렵고 떨림으로 주어진 여건과 환경을 뛰어넘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땅에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만나 그를 사망의 그늘에서 영생의 빛으로 인도하는 일에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로 쓰임 받게 하소서.


부활하신 후 연약한 베드로를 다시 부르셨던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