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5일

오늘의 말씀

(2023년 6월 25일)


* 일년일독: 시편 95-97편

* 매일성경읽기: 로마서 14장 13-23절


[ 묵상요절 ]


롬14:15 만일 식물을 인하여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치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식물로 망케 하지 말라

롬14:16 그러므로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

롬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롬14:18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받으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 나의 묵상 노트  ]


로마서 14장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 성도 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성도 사이는 너무 간섭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너무 무관심해서도 안되는 것이 성도 사이의 관계일 것이다. 성경은 주님의 피값으로 산 교회 안에 성도들의 관계를 설명할 때 “지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바울은 로마서 12장 4-8절에, 또한 고린도전서 12장 11-27절에 “지체론”에 대해서 말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고린도전서 12장 25절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와 27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라는 말씀에서 볼 수 있는 성도의 관계는 그리스도 예수, 그 분 안에 한 몸을 이루는 지체의 각 부분으로 서로 자신의 기능을 내세우며 자랑하거나, 자신의 행동양식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는 관계로 표현하고 있다.


바울이 오늘의 본문을 통해서 강조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나, 성도들의 공동체인 교회나, 그리고 먼저 믿은 사람이나 나중에 믿은 사람이나 상관없이 그 지체 공동체의 모임과 관계에는 “의와 평강과 희락”(17절)이 있어야 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18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오늘 묵상 말씀의 중요한 핵심이다.


하나님의 종으로 나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성도를 옳은 길로 인도하는 목사로서 때로는 오늘 성경의 가르침을 거슬렀던 부분들도 있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남들이 나와 생각이 다를 때에 그들을 나와 생각을 같이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복음(?) 식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내 주장이 하나님의 뜻인것처럼 힘주어 강조 하였던 적은 없었는지….. 나를 돌아본다.


또한 다른 사람의 주장에 이유없이 반응하여 수긍하기 보다는 내 멋대로 고집을 피우거나 내 주장을 굽히려고 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는지….

어찌되었든 주님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한 가족된 관계에서 나의 행동방식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나의 주장이나 내 신앙의 자유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제한했어야 하였던 것이다.


교회 가족들 사이에 생명의 구원과 상관없는 문제인데 왜 그렇게 집착해야만 했을까? 왜 주님의 마음으로 넓게 이해하지 못하고 그토록 나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하였을까?


구원에 문제와 같은 본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생명을 걸고 지켜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문제로 관계가 틀어지고, 반목하게 되고, 상처가 가슴에 쌓인 경우가 있다면 오늘 말씀을 먼저 나 스스로에게 적용하여 맺힌 것을 풀 수 있는 사랑의 용기와 믿음의 행함이 있기를 하나님께 구한다.


주님과의 관계도… 남편이나 아내와의 관계도… 친척이나 친구, 이웃과의 관계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 다른 지체들, 즉 성도들과의 관계에도 오늘 말씀을 믿음의 기초삼아 새롭게 세워가야 할 신앙의 실천을 위한 덕목이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과 원수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 주셔서 화평을 이루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자녀삼아 주심을 감사합니다.


예수님처럼 이 종도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게 하소서.


현실이 어려울수록 반복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주님 안에서의 한 형제 자매로 내가 되게 하소서.


내 몸도 아프고, 나의 삶도 지치고 힘들지만 더 힘들고 아픈 형제 자매의 소식에 눈물로 위하여 기도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허락하여 주소서.


서로 위하여 섬기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중보하며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긍휼의 손길이 펼쳐짐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