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9일

2023년 5월 19일 금요일

[ 오늘의 말씀 ]


* 일년일독: 욥기 18-20장

* 매일성경읽기: 민수기 31:25-54절


[ 묵상요절 ]


욥19:13 나의 형제들로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외인이 되었구나

욥19:14 내 친척은 나를 버리며 가까운 친구는 나를 잊었구나

욥19:15 내 집에 우거한 자와 내 계집종들은 나를 외인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욥19:16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청하여야 하겠구나

욥19:17 내 숨을 내 아내가 싫어하며 내 동포들도 혐의하는구나

욥19:18 어린 아이들이라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

욥19:26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욥19:27 내가 친히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외인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급하구나


[ 나의 묵상 노트  ]


수아 사람 빌닷에 대한 변론으로 욥은 자신이 이 땅에서 모든 물질을 잃고, 자녀를 잃고, 몸은 병으로 죽어가는 자신을 보면서 자신 안에 있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욥은 자신을 알던 모든 사람들이 다 자신을 떠나고 외롭게 남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들은 그를 외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욥의 이런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예전에 처음 교회를 개척하려고 할때 어느 목사님이 하시던 말씀 가운데 ‘개척자는 처음 배우는 것이 모든 사람으로 부터 외면과 멸시를 배워야 할 것이다’ 라고 하였던 것이 생각난다. 그러나 그 과정을 지나오면서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욥의 친척은 그를 버렸고 그의 가까운 친구는 그를 외면하는 그 상황에서 그의 마음에 드는 생각은 무엇 이었을까?

그의 집에 거하는 사람(가족들)과 그의 종들까지도 그를 외인으로 취급하고

그의 부름에도 대답하지 않는 그들을 어떻게 대하여야 할 것인가? 이때의 욥의 마음을 하나님은 때로 나에게도 깨닫게 하시길 원하시는 모습이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돌아오지 않으며 자신들의 길, 죽음과 파멸의 길을 가는 그들의 길을 두 팔을 벌려 막고 외치지만 그들은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사람, 사람들….


욥을 사랑하던 그의 아내는 욥의 숨소리(생명) 조차 싫어하고, 그를 향하여 아이들은 조롱하는 모습이다. 이 욥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비참한 것이었을까? 내가 겪은 그 어떤 고난도 욥의 고난을 비교할 수는 없을 지라도 나에게도 이와 비슷한 상황은 있었다. 목사를 목사로 보지 않는 사람들,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한낱 이용하는 도구로 여겨질 때, 그럼에도 그들에게 쓴 소리 한 번 하지 못하던 그 순간에 오늘 욥의 마음은 나를 위로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와 닿는다. ‘내가 보고, 듣고, 안다’.


욥은 그의 육체나 그의 주위에 사람들에 대한 소망을 버린 듯 하다. 그는 자신이 죽어 그의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뵙길 기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그의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뵈올 때, 그는 하나님을 외인처럼 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즉 욥은 하나님을 뵈올 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모습으로 하나님을 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고백은 그의 말에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있음을 감사함으로 아뢰고 있다.


그렇다.

사람은 소망의 대상이 아니다.

오직 소망은 하나님께 있을 뿐이다.

사람은 믿음과 신뢰의 대상이 아니다. 오직 사랑하고 돌봄의 대상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람 안에서 소망을 가질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을 바라볼 때 직접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본다는 것이다. 즉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 그 사람을 위한 사랑으로 그 고난의 십자가를 지셨다는 믿음이다. 이 믿음으로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 는 말씀은 내가 오늘도 걸어야 하는 성화의 길이다.


[ 오늘의 기도]


욥의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그를 떠나고 외면했지만 그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은 참 임마누엘 되시는 하나님이 되십니다.


오늘도 그 호흡이 잠시 있다가 끊어질 나와 성정이 같은 사람들을 의지하지 않게 하소서. 믿음에 주요 온전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주님의 작은 제자 되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나의 주님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