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09일

오늘의 말씀

( 2023년 6월 9일 금요일)


* 일년일독: 시편 43-46편

* 매일성경읽기: 로마서 7: 14-25절


[ 묵상요절 ]


롬7:22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롬7: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롬7: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롬7: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 나의 묵상 노트  ]


사람들은 기대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으면 모든 사람들이 천사의 모습으로 바뀔 것 이라고…..

나도 어린 시절 ‘예수를 믿고 나면 내 모습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모습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고 생각하며 기대하고 기도하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고등학교 시절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이 정말 믿어졌다. 그런 주님을 나의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결심하며 영접했다.        영접하는 순간 성령하나님의 내 마음에 임재하심도 경험했다.

그런데 나는 변화되지 않았다.

천사처럼 양 어깨에 눈이 부신 하얀 날개는 바라지도 않았다. 다만 마음이 천사같이 변화되어 모든 사람들을 돕고 사랑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나의 소망은 꿈에 지나지 않았다. 여전히 내 안에서 나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를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문제를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렸다. 그런데 응답이 없었다.

오늘 말씀에서 내가 존경하는 바울 사도가 하는 고백을 들어보자.                                                                                                                                     ‘내 마음에 두 마음이 있는데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는 마음을 죄가 그 마음을 사로잡아 온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바울 사도에게 있을 수 있는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 눈이 멀었다 다시 떠지고 이방 사도로 사명을 부여 받은 그가 아닌가!

그렇다!

죄의 힘은 이토록 강하다.

바울 사도 정도이면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는 내 마음이 육체의 죄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도다’ 라고 선포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이런 바울의 겸손한 고백은 나에게는 큰 격려로 다가온다.

바로 다음 절에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라고 부르짖는 바울의 마음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도우심의 손길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드러난다.

내 힘으로, 내 의지로, 내 믿음의 능력으로 성화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살 것인가?

바울은 선포한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한다’ 는 바울의 믿음은 내 육체가 여전히 죄의 법을 섬긴다 하여도 내 안에 역사 하시는 예수님의       권능으로 세상을 이긴다는 참 믿음의 고백이다. 할렐루야!

오늘 나도 이 땅에서 육체를 입고 있는 동안에는 온전히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의 믿음 안에 품은 소망은 ‘나의 나 됨이 내 믿음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이다’ 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죄에 끌려오는 내 마음이 보여도, 좌절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하루가 되자!


[ 오늘의 기도 ]

바울을 통하여 로마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합니다.

로마서를 통하여 나의 내면의 깊은 곳을 살피시게 하시는 성령하나님, 사람 앞에는 부끄러운 것이라도, 하나님 앞에는 부끄러운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믿고 감사합니다.


다만 사람들에게 숨기고 싶은 것들도 나의 심령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다 드러나 책망과 치료함으로 변화의 삶을 살 수 있는 은총을 허락하소서.


믿음에 섰다고 생각할 때 넘어짐을 조심하라고 하신 하나님, 내가 오늘 믿음에 넘어짐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나의 손을 잡아 주소서.


나의 힘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